명석
| 2003/07/03 (00:42) from 211.249.164.177' of 211.249.164.177' | Article Number : 1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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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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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ss : 5667 , Lines : 65 |
| 영천 보현산#2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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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9일 일요일 영천 보현산 북서이륙장 7~11? 배장호님,팀장님,새로오신 이사장님가족.상운이.나. 장마철이지만 운좋게 맑은 일요일.비행을 할수 있다는 즐거운 행운. 오랫만에 스쿨에 나온 상운이를 보니 더욱 반갑고.김선생님과 대낄형은 보현산현지에서 합류하기로 하고 출발. 착륙장부근 식당에서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이륙장으로 올라가니 반가운 얼굴들 다만난다.장교장님.한미모.선생님과 대낄형.포항팀과 다른동호인들들.이륙장에서 간단한 기념촬영으로 오늘을 기념하고. 하나둘 장비셋팅후 이륙.모두들 고수들이라 여유있게 이륙하고 멋지게들 날아간다.감탄은 잠시 접고 초보도 이륙준비.바람이 이륙하기에는 아주 좋다.저번비행때 처럼 아슬아슬하게 이륙하는일은 없겠다.힘찬전방. 뒤에서 기체를 들어주는 스태프들의 코치를 귓전으로 흘리며 이륙과 동시에 좌측능선으로 릿지를 타고 상승구간을 탐색해보지만 여기는 대니산 릿지처럼 쉽사리 고도를 확보하기가 어렵다.더구나 착륙장이 산뒤쪽에 있는지라 고도를 까먹으면서 머물기에는 부담이 너무 커다. 두어번 상승구간에서 팔자비행으로 고도를 잡아보다가 신통치않아 더이상 고도손실되기전에 착륙장쪽으로 기수를 돌려 나갔다.가는도중에 산골을 타고 오는 상승바람이라도 하나만날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그러나 맹탕.눈에 보이지 않는 써멀을 잡는다는게 그리 쉽사리 될일인가. 고도는 많이 남았지만 올려주는 에너지가 없으니 다른곳에 가지는 못하고 착륙장상공에서 머물며 내릴곳을 확인하니 팀장님하고 대낄형이 산언덕배기 에 새로운 넓은 착륙장을 확보해놓고 기다리고 있었다.저번에 사용했던 곳은 물탕이라 꺼림칙했는데 잘되었다. 팀장님 유도 받으며 전봇대 끝나는 지점에서 착륙어프러치해서 밤나무사이로 밀고 들어가니 랜딩이 조금 길었다.밭머리끝선쯤에서 착륙.그때까지 살아 있는 기체를 무너뜨리려고 앞으로 끌고 갔더니 팀장님이 매미잡을일있냐며 정지상태에서 100%당기라며 팁을 준다.사뿐히 무너지는 날보자기. 다음비행때 부터는 발라스터를 차고 비행하라고 팀장님이 조언을 해준다. 무게를 더 올려서 비행을 하면 바람이 강할때 유리하단다.여러모로. 모두들 무사히 내린후 다음비행을 위해서 장비 말아개고 이륙장으로.. 두번째 이륙. 구름이 산마루까지 내려앉았다.이륙장고도가 워낙 높아서 구름하고 같이 노닌다고 해야하나.좌측능선에서 이사장님과 탠덤비행하는 팀장님쪽으로 파고드니 강한 릿지상승바람이 고도를 올려준다.다시 이륙장쪽으로 돌려나가 보니 고도가 계속 침하되고 다시 그자리로 돌아와서 약간의 고도를 올려 보고 까지고 하다보니 산능선 끝까지 날아왔다.다시 이륙장쪽으로 돌려 나가기에는 고도가 너무침하된것같아 미련일랑버리고 팀장님 따라서 착륙장 쪽으로 직선비행.이륙장쪽을 돌아보니 많은 기체들이 산정상에서 비행을 하고 있다.이륙장상공이 상승구간인데 너무 빨리 빠져 나온것 같다. 착륙장상공에서 선회후 숙지된 코스를 따라서 착륙.부드러운 땅의 감촉. 하늘이 좋아서 하늘을 날지만 땅은 언제나 우리들의 고향이라는 사실을 느끼며.두번의 비행이 거의 쫄쫄이 수준이었지만 이륙장고도가 워낙 높아서 체감비행은 수준급이다.안전하게 비행을 마치고 내가 날아온 하늘길을 보노라니 점점더 비행에 맛을 들여가는 나를 발견한다. 오늘도 상운이는 시간에 쫓겨서 비행을 못하고 우리들 뒤치닥거리를 하느라 너무 수고했고 언제든 갚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첫비행의 감격을 함께 느껴보기를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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