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29 (00:22) from 211.249.164.177' of 211.249.164.177' Article Number : 1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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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산#31.#32. 무니의 첫비행을 축하하며.
7월27일 일요일.흐림
한우산 제1이륙장
배사장님.이사장님.팀장님.주현씨.상운이&친구.무니.나.

장마의 끝자락에서 살짝 비치는 햇쌀의 옷자락을 부여잡고.
오늘은 한우산으로의 장거리 원정비행.한일년만에 가보는 한우산.
즐거운 비행이 되기를 잔뜩 기대하며.

착륙장에 가보니 다른팀들은 아무도 안보이고 우리들만 오붓한 비행이
될것 같다.넓은 운동장에 윈드색을 꽂아놓고 이륙장에 올라보니
푸른잔디로 뒤덮인 넓은 이륙장이 넉넉하게 우리를 반겨준다.

신선한 산바람에 심신이 상쾌해지는 기분을 만끽하며.비행의 또다른 부수입.
선발로 광주에서 새벽차로 올라온 상운이 친구탠덤 나가는것 보고 나도이륙준비.
오늘은 상운이의 세락으로 업그레이드 해서 한번 날아보기로 하고 장비셋팅.

바람도 좋고 이륙장도 넓어서 오늘은 부담없이 후방으로 이륙.가볍게 들려오는
기체를 느끼며 산뜻하게 이륙. 곧장 착륙장으로 직진.오늘은 어느곳하나 들어올려주는
곳도 없이 그냥깨끗하게 까진다.첨타는 기체 적응비행. 상급기체라 조금 쫄았는데

바람순해서 그런지 무난한 비행성향을 보인다.팀장님 유도 받으며 고도처리후 넓은
운동장으로 진입해서 마지막 브레이크를 당기니 생각보다 속도가 빠르다.착륙할때
좀더 신경을 써서 감속을 해야 겠다.하늘을 뒤덮은 구름이 비껴나기 전에는 오늘은
쫄쫄이비행으로 만족을 해야하나. 잠시후 배사장님도 내려오시고 한번의 쫄쫄이로는
만족을 못하고 다시 식구들 기다리는 이륙장으로 ...

드디어 기다리던 무니의 솔로비행...그동안 동촌에서 한땀방울 흘리며 열심히 연습
하더니 첫비행의 감격을 누리게 되었다. 상운이탠덤 태우고 팀장님 착륙장으로
내려가고 무니 장비셋팅. 옆에서 보조하는 나도 조금긴장된다. 하나하나 세심하게
살피라는 팀장님의 무전을 받으며 점검에 또점검.안전확인후 힘차게 이륙.사뿐하게
날아가는것 보니 모두들 정말 좋아한다.무사하게 내리는것보고 나도 다시 재이륙.

후방이륙으로 떠서 다시 직선 비행.브레이크 놓고 기체의 성향을 보기 위해 몸으로
만 조종해도 기체가 말을 잘듣는다.착륙장상공까지 날아가서 팔자비행으로 고도처리.
유턴 할때는 브레이크를 확실하게 당겨주라고 팀장님이 팁을 준다.스파이럴 한번 시도
하라는 팀장님의 유도에 꼬리를 확실히 내리고 착륙장진입.이번에도 착륙속도가 좀빠르다.

짧은 비행으로 세락의 성능을 평가하기에는 무리지만 아직도 나에게는 너무 상급기종인것 같다.
길들이면 좋아지려나? 오늘의 주인공인 무니의 멋진 비행을 축하해주고  쫄쫄이 비행이었지만
무니가 첫비행을 해서 보람있는 하루 원정비행이었다. 그렇게 한우산은 우리에게 푸근하게 기억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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