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15 (11:47) from 61.32.19.238' of 61.32.19.238'	Article Number : 1597
대낄	Access : 7528 , Lines : 36

72회 뱅일지(원정산)

다들 매미(태풍)이야기로 이륙장이 분잡하다.
이미 몇몇 비행자가 비행중이지만 써멀이 거품성으로 보인다.
흔들거리는 기체를 보고있자니 모두들 이륙해나가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기체 : 세락(m)
풍향 : 북서,북동 (미풍)
인원 : 김치호,배장호,김기홍,유명석,박교택,그외 달구벌,하늘산책

올해뱅횟수를 100으로 희망해보지만 아직껏 70회밖에 이르지 않는다.
기왕이면 좋은날 좋은비행으로 횟수를 늘리고 싶지만 현상태로서는
그날의 탑만 잡아도 흐뭇한 상태이다.

교택이 이륙해나가고.....잇따라 준비해서 이륙해나가지만
앞서나간 교택이의 고도가 엄청 까져있다...고생 꽤나 하게 생겼다.

나는 이륙장 바로 앞에서 미약하나마 상승음이 있길래........
짧은 8자로 열릿치를 타고 이륙장을 발아래에 있을때 서클링에 들어갔다.
바로 이륙해나오는 장호형님은 열이 없는지 하염없이 아래로 내려가고
있다....이륙타이밍이 중요하단 말이 이럴때 나오는가 보다.

서서히 헬리포트로 드래프트 시키면서 교택이에게 이륙장으로 붙어보란
말을 남기고 나혼자만의 고도사냥에 나서본다.
헬리포트에서는 어김없이 거친 양쪽열이 기체를 두들겨팬다.

한방 얻어터지고 이륙장으로 붙여보지만 싱크가 장난이 아니다.
그럭저럭 비행시간을 늘려보고 착륙~!

간단한 식사후 남산을 공략하기로 마음먹고 재차 원정산에 올랐다.
바람은 오전보다 더욱 약한지 윈드-섹은 꼬리를 내리고 있다.
많은 비행자가 이륙실패가 이어진다.

오전과 같은 코스로 비행을 해보지만 고도가 1,100 이상 올라가질 않는다
오례산도 공략 못할 고도다.
남산 공략을 포기하고 이륙장 정상에서 비벼보고........
앞쪽 철탑근처에서 거품같은 열을 잡아 올라타보고..........
그러다가 착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