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19 (11:28) from 61.104.214.66' of 61.104.214.66'	Article Number : 1958
불새스쿨	Access : 8822 , Lines : 67

우승의 집념~~2003년리그전 마지막라운드(산패러에서 가져옴)

우승의 집념~~2003년리그전 마지막라운드(산패러에서 가져옴)

마지막 차전을 하동에서 2일을 남겨놓은 상태이다.
24일 오전 소곡주 형님과 익산에서 출발하여 점심무렵 하동에 도착할수가 있었고,
점심 식사를 착륙장 부근에서 해결하고 새로 닦아논 서풍이륙장으로 올라갔다.

전남에서 활동하는 몇명이 이륙장에 이미 올라와있고 바람이 적당하게 불어올라온다.
내일대회를 좋게 치루기위해서 사전 답사비행으로 여기저기 기류를 체크하는 과정으로 2-3시간을 비행후에 착륙장으로 착륙후 내일을 위해 휴식을 취했다.

다음날 풍속이 약해질 예상이었으나 아침부터 섬진강변에는 바람이 심상챦다.
역시나 이륙장에서 3시까지 바람만 싫컷 맞고 내일을 기약하고 하산을했다.

26일...
설잠을 잔 탓인가 5시 정도에 눈이떠져 어둠속에서 가볍게 조깅을 했다.
새벽 하늘엔 구름 한점 없는 가운데 별들이 너무도 찬란하게 반짝인다.
섬진강변을 따라 30여분 몸을풀고 샤워후에 다시 눈을붙인다.

7시 에덴모텔의 창문으로 비친 하늘은 기분까지 좋게 만든다.
어제보다 바람이 현저하게 약하게 불고,
오늘은 게임이 될거같다.
아니 되어야한다.

이런마음은 나만이 가지고 있는상태는 아니다.
모두가 원하고 있었다.
오늘은 서둘러서 이륙장으로 이동을 했고 대회 타스크도 잡아 두었다.

1턴의 스타트 포인트가 이륙장에서 6-7km북쪽으로 잡고 12시40분에 3km실린더로 스타트.에어스타트 방식의 레이 투 골이다.

2턴은 이륙장이고
3턴은 이륙장북쪽8-9km위치
그리고 골라인이 하동의 천변옆 잔디밭으로 39.9km의
타스크가 주어졌다.

어제보다는 바람이 약하지만 결코 약한풍속은 아니다.
12시 게이트 오픈이 되었지만 이륙하는 선수가 나오질 않는다.
게임을 역전 시키려면 오늘은 반듯이 게임이 성립이 되어야 하고 이런 저런 눈치를 볼 상황도 아니다.

선두로 이륙을해서 계획했던 비행으로 실천을한다.
그 결과 스타트를 가장 좋은 고도로 3km실린더를 통과하고 1턴을 풋바를 즈려밟고 우승을 예상하며 경쾌하게 진입을 해간다.

하지만 잠시후 1턴을 500m정도 남기고 우측 앞전이 한쪽 팁만을 남기고 무너진다.
순간 본능적으로 잡았으나 글라이더는 네가티브 스핀으로 이어지고 라이져 위쪽으로 네추럴스핀이 이어져 5바퀴째 겨우 회전을 잡은후 반대로 풀기위한 회복과정으로 사투를 벌였다.

그 높던 고도는 자꾸만 까져 이제는 낮은 능선이 육안으로 들어온다.
보조산을 깔 생각도 하였지만 여기서 주져 앉을 수는 없다.
겨우겨우 정상 비행을 할수있게 회복을 하였으나 고도를 너무도 많이 잃어버렸고,

1턴이 리사이드에 위치한 상태라서 1턴을 돌고 나오는게 장난이 아니다.
우승의 여신이 잠시 시련을 주었을뿐 날 버리진 않았다.
악몽같은 상황에서 빠져나와 정풍 사면에 붇었을때 이미 선두그룹은 저만큼 앞에 2턴을 향해 가고있다.

여기서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열심히 따라붇는데 주력을 했고,
3턴을 찍을 무렵 비로소 선두그룹에 합류를 할수가 있었다.
이제는 15km정도의 골라인만을 남겨놓고 앞다투어 고도를 잡고 레이스를 펼친다.

3턴을 돌고 나오면서 다른선수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고도를 획득했고 한방에 골까지 갈 생각으로 최대한 고도를 올렸다.
이륙장근처에서 골까지는 10km가 남았고 고도는 1000m대로 네비게이터 상에는 웃고있다.

나와 비슷한 위치에 3명이 붇었으며 각자 레이스를 펼친다.
하동읍내 진입전에 고도 침하가 나면서 잘못하면 골라인 전에 착륙할 상황도 있을수가있어 마침 올라오는 열을걸어 3바퀴를 돌리고 확실한 고도에서 풋바를 밟았다.

2대는 나보다 낮은고도로 계속해서 레이스를 펼치고
결국은 3위로 골인을했다.
이때까지 리그전 종합의 라이벌인 이영복 선수를 찾았으나 보이질 않았다.
어느때 들어오는가에 판새가 다를수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