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09 (03:50) from 211.200.230.68' of 211.200.230.68' Article Number : 1968
Delete Modify 팔공산 물깨 Access : 4587 , Lines : 159
왕초보 드뎌 날다...움훼훼훼

..  저번주 주중에 일을 넘 빡시게 하는 바람에 주말쯔음에...몸살기운이 감돌았다...
그래서 네버스탑을 꼬셔서 찜질방에서 땀 좀 빼고..한 숨 푸욱~ 자고 인나니깐...
몸에 기운이 돌았다....
11시쯤에 집에 돌아온 나는....간단하게 인터넷 써핑을하고 자리에 누웠다...
이런~ 잠이 안 온다....
이리 뒤척~ 저리 뒤척~ 결국 네시에 잠들었다...
아침 8시!!!~ 두 눈이 번쩍~ 떠진다....
스쿨장님께 전활 드렸다.....좀 더 자란다....ㅡㅡ^
곧바로 수면모드로 전환한 나는... 못 일어날뻔했따....ㅡ,.ㅡ^쿨럭~
한시간후 걸려온 스쿨장님의 전화에....인나서
룰루랄락~ 씻고...머릴 말리고...밖에 나가서 기상상태를 확인했따....
ㅡ,.ㅡ^ (콧물이다....넘 춥다....따시게 입고 가야겠따...)
...
...
결국 입고 나온다는게...군복이다...
사람들은 밀리터리룩이라고도 부른다...ㅋ ㅕ ㅋ ㅕ
야~~~호~~~ 출발!!!~
...
...
여긴 스쿨이다...
스쿨장님과...진영씨...종국씨....그리고 첨 뵈는 분들도 보인다....
따뜻한 커피한캔에 스쿨장님께 아부를 했다.....^^v
인생이란게 다 그런거 아니겠는가???~~
다시 출발이다....

11시 정각에 떠난 우리는 오후 2시에 밀양 음달산에 도착했따...ㅡㅡ^
원래는 상주였는데....청도로 갔다가....
이곳 밀양까지 흘러들어온 것이다....바람때문에...
남쪽지방에선 여기밖에 할곳이 엄다고 한다...
패러글라이더들이 많았다...

각설하고...
여기서 부터...일지형식을 빌려 쓰겠따!!!~움훼훼훼~

일시; 2003년 12월 7일
장소; 경남 밀양 음달산...
바람세기; 장난이 아니다..콧물이 흘러내리는 속도로 봐서 장난이 아니란 뜻이다..
수치로는 잴수가 엄따....왕초보기 때문이다...^^;;
하늘은 맑았다... 창공을 떠다니는 패러들도 유유히 바람을 타는것 같았다...
하네스를 들쳐메고 정상에 도착!!!~
오른쪽엔 물...왼쪽엔 초꼬렛을 넣고... 비행준비 완료!!!~
이제 뜨는 일만 남았다....
이 때 스쿨장님의 말씀,
'탠덤 함 하구 올테니깐...여기서 뜨는거..내리는거 잘보구있어!!!~'
ㅡㅡ;; (무표정에 땀이 흐른다는 뜻이다...)
한시간...
두시간....
세시간.....

바람은 점점~ 세지고....
오한이 온 몸을 쑤신다....

팔굽혀펴기 10회....20회...30회......

뒤늦게야 깨달았다...
기다림의 시간에서....자기자신과의 싸움....극기....
그것이었따...
여건이 안 맞을때는 기다릴 줄도 알아야하는것이었따...
정상에 서서...이륙실패하는 사람들을 무수히 보았다...
실패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다들 급하게 뜰려고하는데 있었다...
실력이 없는 상태에서 부리는 용기는 자칫 치명적일 것이다...
실로 놀라운 혜안이 아닐수 없다....
거부할수 엄는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다시 각설하고,..
해가 뉘엇뉘엇 떨어질때쯤에....
스쿨장님께서 올라오셨다....
비행준비를 하란다...
사실은 딴에....좀전에 하는것 보구...
'그래 일단 떠서 상승풍 맞고 뜨다가 이리저리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고도가 어느정도 잡히면 밀양시내쪽으로 방향잡고...멋들어 지게 해보는거야...'하고 말이다...
눈치를 채신걸까???
스쿨장님께서 또 한 말씀 하신다...
"허튼짓 하지말고 똑바로 떠서 앞으로 쭈~욱 가는거야"
(-_-;)쿨럭이다....
....
....
암튼 몸에 하네스를 맞추고....
캐노피를 들고...이륙장으로 향했다...
앞선 사람의 이륙!!!~
담은 내 차례다!!!!~~
두려움은 엄따....
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에는 겁을 상실해 버린다....(별로 존 버릇은 아니다..ㅡㅡ^)
스쿨장님의 카운터,
하나..............둘.........셋...
달린다...
기체가 똑바로 세워진다...
"견제"란 소리가 들린다....A머라는 끈을 놓았따...
다시 달린다...
허공에 삽질하는 나의 다리가 보인다...
드뎌 뜬것이다!!!!~ ^^v
야~~~~~~~~~호!!~~~~~~~~~
기분 댁끼리다.....(어디서 많이 들어본듯한,....쿨럭~)
물론 상승풍은 없었다....
기체가 멋드러지게 뜨지도 않는다....
그치만 더 이상의 추위도....느껴지지 않는다....
기분 좋은 하강이 시작된다....
목표지를 착륙장으로 잡고...
방향을 틀었따....
참!!~ 조정을 했따....2도 정도....ㅡㅡ^
기찻길이 보인다....
기찻길을 지나쳤다....
일단의 위험이 없어진걸 생각하고...
방향턴을 연습하라셈치고....
머리를 좌로 가져다 놓고,...좌측 부레끼를 어깨높이 정도로 당겼따...
이제 방향은 밀양강이다...ㅋㅋㅋ
다시 머리를 우로 가져다 놓고,...우측 부레끼를 당겼따....
이런 젝힐~
계속 강쪽으로 향한다...
오만생각이 다 든다...
저기 빠지면 춥겠지??? 수건도 안 가져 왔는데...
헤엄은 칠수 있을까??? 아니야 이왕이면 안 빠져야짓!!!~
몸을 완존히 우로 누워 버렸따....
기체가 쓰~윽~ 하고 우측으로 턴을 한다....ㅋ ㅔ ㅋ ㅔ
우쭐한다....
둑방을 넘었따...
다시 비상사태!!!~
고도가 넘 낮았따.... 괜히 방향턴 연습한답시고 고도를 다 까먹어버린것이다...
할수없이 갈아 엎어논 무논에 불시착이다...
5m........4m.....3..2..
부레끼 레버를 힘껏 당겼따.....
푸!!!~~~욱!!!~~~
물기를 한껏 빨아먹은 흙들이 나의 무릎에 완충역활을 한다...
(핑계라면 믿으시겠습니까???)
턴을해서 재빠르게 케노피를 눕히고...다시 재빠르게 들쳐엎었따...
그리고 이륙장을 보았따...
스쿨장님의 눈빛이 느껴졌따....거부할수 없는 카리스마!!!!~ ㅡㅡ^
다시 이어지는 종국씨의 비행...
싸뿐하게 내려앉는 기체....비교된다....ㅡㅡ^
하네스를 정리하며 서로에게 축하를 해주고....
이어지는 싸부님과 두 제자의 조우!!!~
축하와 감사의 악수가 오고 가는 찰나!!!~
난 싸부님의 눈치를 살폈다....정말 캐노피에 먼지하나 안 묻었다니깐요....^^ㅋㅋ
대구에 돌아와서..
뒷풀이와 처녀비행을 축하하는 조촐한 저녁식사가 있었따,...
맛나게 먹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담 만날날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이상 물깨의 처녀비행 일지였쑴돠....
그리고 5분정도의 짧은 비행이었지만...
정말 뜻깊고 뿌듯한 하루였어요.....^^
모든 님들 한주 열쒸미 보내시구 주말에 뵈여~~
구람~ 이만 휘리릭~~~

  

꼬리말 쓰기   

#11팔공산물깨 사실 1시간 동안 욜씨미 써놓거 다음에서 오류가 나서...다시 쓴거예요...첨에 써논 글이 참 느낌이 좋았었는데....ㅜㅜ^   [00:36:37]

버들도령-윤성진 고생하셨네요..언제쯤 활공장에서 뵐지..그땐..정말 잘하겠네여..열시미 하세여..  [01:01:20]

바람소리 물깨??..뭔뜻이데?..몸매와 얼굴형상이 성기발랄하여 물개인줄 알았더니만..켈~!..나만 올빼미인줄 알았더니만....또다른 물개가...여기에..커억~!...맥주한잔해야겠다...니그리 축구도 지고...아쓰바~!  [01:31:03]



edel
비행일지는 아주 잘쓰는 사람이 똑바로 가라는걸 괜스레 회전해서 강으로 갈 뻔 했네그려 ~ 어찌했건 역사는 시작되었고 이젠 지시대로 잘 따라주시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조인이 되신걸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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