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31 (10:29) from 211.245.145.139' of 211.245.145.139' Article Number : 1992
Delete Modify 팔공산물깨 Access : 8189 , Lines : 171
Re: 12월21일 비행 세번째비행
자~자~~

제가 어디까지 얘기했죠??? 그날밤 일지를 적다가...화장실이 급해서...(-_-;)쿨럭~

* 물깨의 비상사태!!!

장소; 청도 원정산...
일시; 2003년 12월 21일 일욜...
날씨; 하늘은 높고 네버스탑이 살찐다는 겨울...ㅋㅕㅋㅕ

지난 줄거리...

첫번째 비행을 성공리(?)에 수행한 물깨는 부리나케 케노피와 하네스를 정리하고 두번째 비행에 임하기 위해 다시 봉고차에 몸을 실는다...
테익옵푸!!~ 허공에 삽질하는 다리를 본 물깨는 이번에도 무난이 이륙을 하고...스와링을 연습한다...이륙장보다 높이 떠있는 기체를 본 물깨!!!~ 짧은 감탄사를 지르며 하늘에 몸을 맏긴다...
...
....
.....

"이번에 우턴을 한다...지지직~지직~~"
무전기 사이로 쿨장님의 말씀이 들린다... 頭를 우측으로 붙이고 턴을 시작했따...
"그래 잘하고 있어...왼손 좀 더 당기고...."
뷁~~~
이건 무신 소린가???~ 좀전에 분명히 알아서 착륙하라구 하셔놓곤...
어림짐작으로도 이륙장에서 1키로는 떨어진것 같은데...나의 몸놀림을 샅샅이 헤아리시는 쿨장님은 진정 천리안이란 말인가???~
어쨋든....잘 한단 소리에 우쭐한 물깨는 곧있을 엄청난(?) 재앙도 모르고...피식~ 웃고 있었다....
그런것이었따....
** 누나를 콘츄롤 하고 있었던 것이다...뷁~ (갑자기 닉이 생각이 안나네욤 ㅜㅜ^)
이상하다 싶었다....
"이제 쭈~욱 앞으로 가는거야!!~"
다시 들리는 무전...
그때 당시 물깨는 산으로 향하고 있었따.....착륙장과는 반대로...
갑자기 케노피에 와류가 땅!!!~ 하고 때린다...
삼분지 일이나 접혀버린다....오잉~
마인드 콘츄롤에 드가는 물깨!! (-_-;)~
쿨장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다시 턴을 해서 빠져나갈까???
아냐~아냐!!~ 다시 바보 소린 듣기 시로!!!끝까지 믿자!!!..ㅜㅜ^
진퇴양난이다....
에라~ 모르겠따....산으로 돌찐!!!!
소나무가 바로 코앞까지 다가왔따.... 그 와중에 브레끼를 풀로 잡아땅긴 물깨...
....
....
....맴~맴~매에에에~엠~~~(어디선가 들리는 매미소리...)

TV나 비됴에서만 보던 장면이 나에게 일어난 것이다....(나 완존히 매미돼쓰...)
대롱대롱~ (이 표현이 가장 적절한것 같다...뷁~ ㅡㅡ^)
말로만 듣고 나한텐 일어나지 않을것 같았던 바로 그 매미가 되버린것이다...
것두 솔로뱅 3회만에....덴장~ (지성함돠...흥분을 주체하지 몬한 까닭에...)
나뭇가지에 매달려서 잠시 생각했다...
'내가 왜 여기 이러고 있을까???'

무전이 들린다...
"그래그래~ 그러케 잘하고 있어!!!~"
난 이것두 훈련에 일환인줄 알았다....아직까지 사태파악을 못하신 울 쿨장님!!~
무전을 때렸따...
"스쿨장님!!...물깬데효..."
"지지직~지지~~지지직~~"
"스쿨장님!!!!!......"
"오~ 그래 물깨!! 착륙은 잘했어???"
"ㅠㅠ^ 네??~ 근데 불시착 했는데효...."
잠시 무전이 끊겼따....
..........
사태파악이 안되시는 스쿨장님!!!!
대책 안 서는 꼴통 제자!!!!
둘 사이에 흐르는 잠시잠깐의 정적.....
...
.....
...............뷁~ (갠적으로 상당히 좋아라한다...'거시기'랑 맞먹는 표현!!!)
물깨의 구출작전이 시작 되었따...
그 당시 물깨는 첫비행후 홀랑~ 물을 다마셔버리고...주머니에 담배 몇가치와 얼마간의 동전밖에 엄썼따....사실 거긴 편의점도 엄찌만서두.....헐~
일단 담배를 입에 물고....띵킹 어바웃에 들어갔따....
이런 산중에 구조하러 온다고 해도...두시간은 충분히 지날것 같았따...
엄청나게 꼬인 케노피!!!!!~ 덴장덴장덴장덴장덴장덴장덴장덴장~~ (-_-;)
다시 연속적으로 입에 물리는 담배!!!~
...
....
.....
담배를 신경질적으로 끄고...(꺼졌는지 다시 확인했음..뷁~)
머리를 들어 소나무꼭대기를 노려본 물깨!!!!~
두손에 침을 탁!탁!!~ 뱉고 조심스레 나무를 탔다...
아니 기어올라갔따...
일단 한 소나무에서 케노피와 산줄을 떼어놓는데 성공한 물깨!!~
약간의 자신감이 생긴다.....
한쪽 팔을 뻗어 다른 소나무로 몸을 옮겼따...
어케어케~ 하다보니 대여섯번은 나무를 바꿔 탄것 같다...(완존 물깨가 다람쥐가 되는 순간이다...)
다시 무전을 시도한 물깨...
"스쿨장니임!!~ 들리심미까??"
"그래"
"지금 어디심미까???"
"아직 착륙장에서 출발 못했따..."
"저 지금 낙하산 다 풀어가는데효.." (정신이 엄써서 케노피란 말은 안 나왔음...)
"그래...그럼 이륙장으로 와라..."
느껴지는 스쿨장님의 불타는 칼있쓰마!!!!
.....
......
"넵!!~"
또다시 느껴지는 대책없는 물깨의 노부레끼 정신!!!!~

한시간반만에 케노피를 땅바닥에 떨어뜨렸따...움훼훼훼~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그래도 성취감이 든다...
물깨의 신조중 하나가...'남한테 민폐는 끼치지 말자' 다....
그런것이었따....
정신적인 민폐는 끼쳤을지 몰라도...육체적인 민폐는 끼치지 않았던 것이다...
자랑스런 대한국인!!!!~ 움훼훼훼~~~
배낭에는 케노피만 넣고...한 손엔 하네스를 들고...
경사30도를 육박하는 등산이 시작되었따....
...
.....
.......
무지 많이 걸었고...미끄러졌던것 같다...
아래를 보니 겨우 10미터 정도만 올라온것 같다...
다시 무전 시도!!!~
"스쿨장니임!!~"
"아직 출발 안했따..."

(-_-;)~ 알따구요...

"저기 도저히 몬 올라가겠는데효...기냥 밑으로 내려가겠습니다..."
"그래라...산길 찾아서 내려와!!!"
"넵~"

너무너무 시원시원한 대답이 오가는 스승님과 제자!!!!~ 쿨럭~~~~
다시 아래 함 내려다보고.....하산을 시작했다....
돌산이라서 그런지 무지 미끄러졌다....지금 생각해도 코가 안 깨진게 다행스럽다..
얼마 안 가니 조그만 산길이 나왔다...
'댓어~ 이제 산거야~ 룰루~~'
이런 허접한 생각과 함께 갑자기 불어오는 음산한 바람....
덴장~
겁을 많이 상실해서 왠만하면 쫄지 않는데...갑자기 등골이 서늘하고...
뒤에서 누군가 날 지켜본다는 느낌이 들었따....뷁~(갑자기 공포로 빠지는...)
그 넓은 곳에 나 빼곤 살아있는 생물이 하나도 없다는게 넘 무서웠따...
걸음을 빨리한 물깨~
또 앞으로 자빠졌다....붸~~~에~~~~엑~~~~~~
....
.....
......
.......(시간이 흐른뒤~)
드뎌 마을에 도착했따....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자니....그 동네 아줌마랑 마주치게 되었다...
날 동정어린 시선으로 본다...(-_-;)
"저기 아줌마...목이 마른데 이 근처에 편의점 엄나요???"
"엄는데...내 따라온나..."
얼마 안가니 경로당이 보이고 수돗가가 보인다...손가락으로 거길 가리키며,..
아줌마 왈~
"지하쑨께 그냥 틀어가 마시믄 된다..."
...
...
거기서 편의점을 찾는 물깨나....
경로당 수돗꼭지에서 물 마시라는 아줌마나.....
정말 대단하다 아니할수 엄따.....(-_-;)
물을 틀었따...
첨엔 잘 안 나오더니....
녹물이 콸!~콸!~ 흘러나온다.....뷁~
좀만 지나니깐....겉으로 보기에 맑은 물이 나온다...또 뷁이다...
마시고...씻고....대충 정리하니....스쿨장님의 봉고차가 옆에 와서 선다...
상상해 보시라...
전쟁영화의 헤피엔딩 처럼....(-_-;)쿨럭~
...
....
......
여기는 고깃집이다...
댁끼리 행님께서 수거했다는 말씀과 함께 밥을 쏘셨다...따봉~~
그리고 물깨는 구조대장에 임명이 되었고...
그렇게 해서 왕초보의 세번째 솔로비행은 막을 내린다...
....
.......
............화이링!!!!~

작가후기; 첨엔 무지 잼나게 쓸려구 했는데....글빨이 안 따른다는....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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