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1/05 (10:24) from 211.245.145.139' of 211.245.145.139'	Article Number : 1999
불새스쿨	Access : 7780 , Lines : 39

나에게 적당한 글라이더 는

패러글라이더 캐노피 사이즈에 따라 적정 하중 범위가 정해져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flight weight) L사이즈가 100-120kg으로 제시되어 있는 것처럼 말이지요.
이 정도 범위 내에 있는 하중에 맞는 경우라면 다 그 장비를 탈 수 있다는 뜻으로 일단 볼 수 있지요.
홍길동님의 체중이 79kg에 캐노피, 하네스, 낙하산 등 다른 장비 일체가 약 20kg 해서 도합 99kg이라면 근 100kg 이니까 L 사이즈를 못 탈건 없지요. 그러나 이 하중 범위가 보통 20kg 오차로 제시되는데 그 중간이 최적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100-120kg 범위라면 110kg이 가장 적합한 무게라는 것이지요.

세분해 보면 결국,
100kg은 minimum, (최소)
110kg은 optimum, (최적)
120kg은 maximum (최대)이라는 뜻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10kg 발라스트를 차고 비행하신다면 잘 하신겁니다.

각 체중에서의 비행상태를 요약해보죠.

minimum일 때 :
- 이륙거리가 짧다. 즉 쉽게 뜬다.
- 상승이 잘 된다.
- 비행속도가 느리다.
- 조종이 둔하다.
- 비행시 몸의 피로가 크다.
- 익면하중이 작아 기체의 안정성이 약하다.
- 난기류에서 기체가 잘 접히고 회복이 더디다.
- 약한 기상에서는 남보다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강한 기상에서는 전진이 안되고 날개가 잘 접히는 등 정상비행과 조종이 어렵다.

maximum 일 때 :
- 이륙거리가 길다. 즉 이륙을 위해 많이 뛰어야 한다.
- 상승이 잘 안된다. 침하가 크다.
- 조종이 예민하다.
- 비행속도가 빠르다.
- 비행시 몸의 피로가 적다.
- 익면하중이 커 안정성이 크다.
- 난기류에도 날개가 잘 접히지 않는다.
- 강한 기상에서는 상대적으로 유리하나 약할 때 불리하다.

optimum일 때는
위의 장단점이 적절히 조합된 중간의 경우로 보면 됩니다. 그래서 10KG 발라스트 채워 optimum에 맞추는 것이 좋은데 이 경우는 이륙, 착륙시 몸이 둔해 매끄럽지 않을 수가 있고, 공중에서 체중이동을 할 때 체력소모가 좀 크지요. 하지만 이 장비를 계속 타는 한은 감수해야 하는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