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1/26 (21:01) from 211.245.94.81' of 211.245.94.81'	Article Number : 247
대낄	Access : 7069 , Lines : 29

쓰파 ! 죽는줄 알았네!

이렇게 말하면 엄청 후달렸다고 생각들 하시겠네?

몰래한 사랑이 아름(?)답다..
이상한 논리인지 몰라도....달콤한 사탄의 유혹을 끝내 물리치지 못하고
골수분자들인 우리 3명은 원정산에 올랐다.
모두 나가고 마지막으로 이륙준비를 하는데..김샘의 자세가 유독 이상하다.
결국 팁을 접는다. 배장호씨는 그럴듯하게 서클링할려고 한다.
근데 드래프트가 많다..

얼러리~?
김샘은 결국 무전태그 한번 안하고 엉거주춤하고있다.
궁금하면 나가봐야겠지?

라이져-업 하는데 온몸이 하늘로 솟구친다..아마도 10미터정도는 땅겨져
올라갔으리라...쓰파..죽겠네..얼핏 스쿨짱의 오늘기상얘기가 떠오른다.
이륙후 5초내에 생각나는것은 " 오늘 날 잘못잡은것 같다"

어차피 이륙했으니 열맛이나 보자며 돌려댔는데......엄청 밀려져있다.
배장호씨 잔뜩누운채 풑바 밟고 있고....김샘 기체는 하늘에 점찍은듯 한치의
움직임도 없다.

투둑~! 우측 악셀레이터 끈이 풀려져 나간다.....기체가 울렁...
고수부지까지 어림도 없을것 같다...고도는 좋은데...아~! 처량함이여..
좌턴하여 강가에 도착하니 어김없이 한방들어온다...

"쓰파..죽는줄 알았네!"

오랜만에 뒷걸음치면서 랜딩해보았다..
여러분 오늘처럼 새콤한 기상에선 비행하지 맙시다......맹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