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03 (00:29) from 211.249.164.245' of 211.249.164.245'	Article Number : 259
명석	Access : 6378 , Lines : 161

Re: 12월 첫비행...원정산 ... 탕...탕...탕 ...세탕비행

명석 wrote:
>장소:청도 원정산
>풍향:북서.북동
>풍속:약4sec/m.
>내용:이착륙연습.비행코스 숙지.
>
>팀장님과 청도로 출발.날씨좋고 바람도 좋은것 같고.중간에서 대낄형과 합류.청도역에서 Tandem 손님픽업하고 이륙장으로.상운이와 꾸나는 오후에 온다나.
빨리와서 날씨좋을때 한탠덤 하면좋겠구만.

일요일에 좋은날씨인고로 이륙장엔 먼저온팀들이 바글바글.
빅버드.블루윙스.그리고 노란보자기 빨간보자기 파란보자기등등..
월말 은행창구만큼 붐빈다.바람은 북동.약간 우측풍이다.

원정산은 첫비행이라 팀장님과 대낄형에게 비행경로에 대해서
물어보고 날아갈길을 한포인트씩숙지했다.고수부지 착륙장까지
못가면 좌측제2착륙장으로 빠져나가란다.

다른팀들이륙하는것살피고 바람도 살피고.
팀장님이먼저 새로운 손님태우고 나갔다.
아직 열이 안피어오르는지 좌측으로 고도가 까져서 내려간다.

초보라서 사람들
>득시글거리는데서 비행을 하려니 주눅이드는것같고
괜히 맘이 편치가 않다..하지만 어찌하리요.이바닥에
입문한이상 그들과 함께 더불어 날아야 하는것을.
>
>잠시후 장비셋팅하고 이륙준비끝.
바람이 한시방향에서 들어온다.
한동안 비행이 없었지만 그렇게 긴장은 되지않는다.
저번주에 대니산에서 지상연습한게 효과가 있는지.

대낄형의 `수그리`라는 말이 귓가를 스치며 사뿐하게 이륙.
좌측능선을 밟고 올라서서 등뼈타고
포인트 2포인트 3포인트전진.
중간중간에 바리오상승음이 단발적으로 울린다.

삐익삐익.오르는듯 안오르는듯.
철탑상공.현재고도 260.고수부지 착륙장으로 갈수있을까.
대답은?
고도는 점점까지고 발아래 키큰나무는 점점더 가까이 다가 오는것같다.
미련없이 좌턴해서 팀장님 착륙한곳으로오라이.
근방에 내리면 기체좀 같이 개어주겠지.

추수가 끝난논 아무곳에나 내리면 되니까
착륙부담없이 저공선회후 착륙.
내리다 보니 논가장자리 도로가 바로옆에 착륙을했다.
팀장바로옆에 내릴려고 했는데 많이 밀려 나갔다.

풍하쪽에 도로가 있으면 가스트나 돌발상황때
기체가 도로쪽으로 날려가면 사고위험이 있으니
항상 착륙할때는 중앙쪽으로
안전하게 내려야한다고 한수가르쳐준다.

잠재적인 위험요소를 생각하면서 사전에
예방을 하는 버릇을 미리미리 들여 놓을것.

>얼른 장비 말아들고 블루윙스 회원차얻어타고
고수부지로가니 김선생님과 상운이가 와있다.
대낄이형도 고수부지에 착륙하고
필요한 장비만 싣고 다시 이륙장으로.한탕.
>
>상운이는 팀장님 탠덤은 첨이다.
대기만성이라.오늘 그동안 못했던 비행 다하라고.
열이 피기시작한다고 모두들 서두른다.

다시 이륙카운트다운.
전방이륙으로 달려 나가는데
기체가 도는것 같아 멈칫멈칫 하는데
대낄이형이 상체 더숙이라고 콜을준다.

가속을해서 달려나가니 몸이 뜨기는 떴는데
이륙이 썩맘에 들지는 않는다.

아까와 똑같은 코스로 날아가는데 바리오를
보니 상승구간이 7~8초이상은 되는것 같다.

이야 잘올라간다.직선비행인데도 고도가
많이 상승했다.여유있게 기체를 점검하고.

상운이 무전기를 빌렸는데 불통이다.
빨리 무전기 부터 하나 장만해야 겠다.

능선을 밟고 만세 상태로 직선비행.
다시 철탑상공.현재고도 390.
아까보다100이상 더올라왔다.

이번에는 갈수있을까.
대답은 예스.
여유있게 갈수있겠다.

철탑 좌측능선을 밟고 산을 완전히 벗어났는데도
고도가 안까지고 400을 넘어선다.
아하 이것이 그동안 말로만 듣던 열이로구나.

착륙장상공에서 지상의 일상들을 감상하며.
발아래 테니스장에서 한창테니스에 열중이다.
모두들 휴일을 맞이하여
저마다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고 있었다.
그중에 나도 포함이다.

>이제는 착륙할시간.
고도를 까고 팔자 비행으로
착륙장으로 진입하는데 팀장님의
수신호를 제대로 못읽었다.

낮은고도에서 8자를 너무크게 그렸다.
순식간에 고도는 까지고 발밑에는 개울이다.
Oh!nooooooo.

미처 어찌할사이도 없이
그대로 물위로 동체착륙.
하네스로 수상스키탔다.

불행중 다행하게도 마지막에
만세를 해서 기체는 물에
안빠지고 맨땅에 헤딩.

이런 니미럴.
오늘 새로신은 신발 다젖었다.
물이 얕았길레 망정이지.

짧은 생각하나가 이런 미련한
결과를 불러왔는것 같다.

높은 고도에서는 8자를 크게 그리다가
고도가 낮아질수록작게 그려야 되는데.

상운이하고 꾸나한테 좋은 시범보여줬다.
큰데미지는 없어다시 이륙장으로.두탕

>
>오늘은 탕뛰기.
리버스를해보니 기체가 돈다.
전방이륙.
아까보다는 더 잘해야겠기
>에 상체를 팍숙이고 가속도 붙이고.
베르누이의 정리에 따라 몸은 붕떠오른다.

>팀장님이 이륙장상공에서 비행중.
나는 아까와같은코스로 직진.
아직도 열이 왕성하다.
초당약 1미터정도는 상승하는것 같다.

철탑상공에 도달하니 여전히 고도가좋다.
그동안 기상이 안좋아서 비행을 못했는데
오늘 제대로 한번 걸려서 고도도 좋고
비행시간도 길고 비행갈증을 한번 시원하게 풀었다.

역시 착륙장상공에서 오랫동안 선회하다가
착륙장진입.이번에는 제대로 한다.

바람의 방향을 살핀후에
고도처리 후 잔디밭으로 사뿐착륙.

나무랄데없는 착륙에 아까물에
빠진 안좋은 기억은 날려버리고.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많은것을 배운 하루였다.세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