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26 (22:00) from 116.41.138.101' of 116.41.138.101' Article Number : 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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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하늘산팀과 같이 비행한 일지 하늘산에서 퍼옴
청도 원정기|☆ 비행일지&트랙방 ☆
만년설 | 조회 69 |추천 0 |2003.03.27. 11:14 http://cafe.daum.net/haneulsanpalaclub/Wk1/68  
청도 원정산!

갑작스럽게 출발하게된 지방원정비행.

가는길의 식구들 얼굴을 보니 모두가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다.

가는중에도 어느 활공장으로 갈것인지를 결정하지 못해서 전화로 이곳저곳에 문의를 하고는 원정산으로 결정을 했다.

오늘은 누구를 신경써야하나?

멤버 전원이 자기앞가림은 충분히 하는 사람들이어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나의 비행에나 신경을 써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청도에 도착하니 현지팀의 하회장님이 반갑게 맞아주신다.

그분의 안내로 이륙장에 오르니 히말라야 원정비행에 도전하다 고인이된 김수야씨의 기념비가 우리를 반긴다.

미리 준비하지못한 우매함을 원망하며 담배한대 불붙여주고 인사를 대신한다.

이륙장 풍향은 북서 현지팀의 조언에 의하면 북서풍일 때 부산은 쉽게 갈수 있단다.

과연 몇사람이 성공했는지는 모르지만.......

대구의 김치호씨가 이륙을 하고는 성수형이륙 뒤따라 이륙하던 나는 이륙실패.....

마부가 먼저나가고 다시 이륙을 하고보니 성수형은 가마득하게 올라가있네그랴??

이륙장앞에서 하나 걸고 부지런히 올리며 주변을 보니 김치호씨는 바닥을 기고있고 마부가 중간쯤에서 소아링을 하다말고 나있는곳으로 쫓아온다.

같이 소아링을 하는데 갑자기 마부가 뭐를 만났는지 나보다 두세배 빠르게 치솟아 올라간다.

이거 쪽팔리는구먼......

마부의 비상을 지켜보며 일단은 나 자신의 고도확보에 주력한다.

성수형은 벌써 보이지도 않을만큼 멀리 사라졌고 마부가 뒤를 쫓아간다.

현재고도 1750 어라? 구름밑에 달라붙은 선범형님도 째고있네? 방향은 다르지만...

이번엔 정섭형도 마부쪽으로 쫓아가고 이거 이러다가 나만 바보 되는거 아녀?

그래 째자 ㅎㅎㅎㅎㅎ 설마 오리알이야 되것어? 기상이 이렇게 좋은데...

일단 현지팀의 조언을 토대로 밀양으로 짼다.

정섭형은 능선뒤쪽으로 나는 능선 앞쪽으로...

가는중에 계기판을 보니 어쭈? 에러인지 뭔지 gps에 네모난 창이하나 뜬다.

믿을건 MLR 하나인데... 가민은 이륙하자마자 밭데리가 아웃되얏고.

아직은 적응이 덜된 부메랑이 부담스러워 계기판도 자세히 보기도 어렵다.

에러인가보다.....

gps를 보는건 포기하고 처음에 정했던 방향으로 go go...

서멀 포인트라는 능선 끝지점에 도착했으나 잠잠한 것이 암것두 없다.

잠시 갈등을 하다가 계곡을 건너기로하고 좌측으로 선회하여 남동진한다.

조금 아래쪽의 정섭형은 나와 반대방향으로 향하고.....

거 아무래도 고생을 하게 생겼다.

겨우 계곡을 건너서 4부쯤에 붙였는데 이거 올리기가 만만치 않다.

아직은 해도 좋은데 뭐가이리 약한가? 하며 조금씩 올리는데 남쪽으로 5~600m 지점에 기체가 한 대 돌아 댕기네그랴?

이동네에는 활공장이 몇 개여??

서멀링을 하며 계속 지켜보니 어디서 많이본 기체다 가만 성수형아녀?

에구에구 불쌍해라.....

어쩌다가 저모양이 되었다냐... 실고도 100도 안되는 곳에서 계속 허우적거린다.

결국엔 저수지 아래에 착륙을 하고마네그랴.....

이젠 내비행이나 해야지 하며 주변을 넓게 둘러보니 세리와 김치호씨가 어느새 잡고올라와 북동쪽에 한껏 고도를 잡고 있다.

경영은 조금 아래에서 헉헉대며 따라가고.

같이 합류를 할까 생각했지만 가물가물하게 남진하는 정섭형을 보고는 그쪽으로 방향을 정한다.

거의 바닥 가까이 떨어졌던 경영이 고도를 올리는걸 보고는 파이팅을 무전으로 날려주고 밀양을 지난다.

음달산 옆능선에서 고도를 올리는데 이젠 버겁다.

저~기 삼랑진은 가야 정섭형하고 합류할텐데...

전같으면 죽기살기로 고도를 확보할텐데 토~옹 의욕이 안생긴다.

일단 음달산에 도착해서 대충 관광을 하다가 강변의 물결을 보니 에라 착륙이나 하자는 생각이 앞선다.

강둑에 착륙을 하고는 헬멧만 벗을채로 gps부터 살펴본다.

띄엄띄엄 읽다보니 에러가 아닌 메모리 풀 어쩌구 저쩌구 엔터키를 한번 눌러주니 정상 작동하네그랴....

이번 비행에서 또하나 공부를 한것이다.

그래도 오늘은 날개한번 접히지않고 비행을 했다는데 만족을 하며 흡족한 마음으로 오~늘도~ 걷는다만은 정처없는 이발길~~~ 노래를 부르며 하염없이 걷다보니 큰길이 나온다.

밀양에서 정섭형 마부와 합류해서 기다리는 시간에 전화를 해보지만 몇사람이 연락이 안된다.

30여분후에 선범형의 전화 잔뜩 흥분된 목소리로 "여기 어딘지는 모르겠고 바닷가야 이따다시 전화할게..."

좀더 있다가 세리전화 "여기 부산 노포동인데 경영이하고 같이있고..."

이거 뭐여? 다 가고 우리 셋만 여기 떨어진겨? 승질나네 그랴...

그래도 재미난 비행야그로 소주를 안주삼아 싫컷 웃고 떠들다가 문득 성수형 생각이 난다.

젤 먼저 착륙해서 이륙장으로 차를 가지러 갔는데...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올 생각을 않는다.

한참후에 나타난 성수형의 표정 그야말로 가관이다.

화가 잔뜩 나 있는데에다 우리셋은 술냄새 폴폴 풍기며 쪼그리고 앉아 있으니.....

이제 부산 숙소까지는 꼼짝없이 운전을 해야 할판이다.

우리셋은 그야말로 괜히 죄인이된냥 서로 눈치를 봐가며 부산까지 가야했고...

부산에서는 숙소도 좋았구 현지팀들의 환대에 아주 즐거운 하루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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