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15 (00:23) from 211.249.164.245' of 211.249.164.245' Article Number :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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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산 11회 비행
두번째
다시 이륙장으로.
나도 드디어 두자리 비행숫자 채웠다.그동안 큰 대과 없이 날았다는데
대해서 주변의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아까보다 한산한 이륙장.다시 주섬주섬 장비셋팅하고 순서를 기다리다
내차례가 되어 전방이륙. 아직 후방이륙을 하려니 망설여진다.
120% 자신있게 할수있기전에는 계속 전방이륙 한다.

이륙장 바로 앞에서 엄청 큰열이 올라온다.바리오가 미친듯이 짖어댄다.
써클링 안해도 고도가 엄청올라갔다.힘안들이고 고도확보했으니 고수부지
까지 놀면서 여유있게 들어가겠다. 갈수록 체공시간을 늘리면서 비행감각
을 익혀나가도록 할것.아직은 500정도까지 밖에는 올라가지 못하지만 어느
때인가는 나도 더높은 곳으로 날아갈것이다.구름위에 올라가는 꿈을 꾸면서.

다른것도 그렇겠지만 패러라는것 알면 알수록 모르는 것이 더 많다는 사실이
때로는 나를 절망시키곤 한다.한발한발 차근 차근 욕심을 버리고 배워 가는수밖에.

고수부지 착륙장에 다 와서도 고도가 많이 남았다.한바퀴회전한후 길게  
어프러치.마지막에 감속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서 착지후에 앞으로 엎어졌다.
착륙할땐 좀더 세심하게 신경을 써서 더욱더 안전하고 우아하게 내려야겠네.

어느새 바람은 남풍으로 바뀌고 오늘 남부리그에 참가한많은 분들이 고수부지
에 모여서 즐거운 얘기꽃을 피우고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며 각자의 보금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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