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07 (00:25) from 61.99.164.91' of 61.99.164.91' Article Number :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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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턴-포인트란게...(27회)
예상외로 첫출전인데도 마음이 긴장되는게 아니라 오히려 반가운
사람들과의 만남에 들떠있다고 표현하는게 옳을것 같다.

첫날은 풍향관계로 켄슬되었고 일찌감치 여수로 자리를 옮겨 술자리를
만들었다.
여수의 병기형과 그리고 그일당들.....흐미 술귀신들...!
둘째날도 마찬가지여서 평창으로 자리를 옮겼다.
기체3대가 겨우 펼수있는 이륙장이 북적대는 선수들로 셋팅된 기체를
보관하기조차 힘이들다.

선수들과 갤러리들로 바글대는 통에 언제쯤 이륙할까 망설이다가 양해를
구하여 거의 중간쯤에 이륙했다....

우측에 길게 뻗어있는 능선에 붙을요량으로 들이미는데 여간한 싱크가
아니다...겨우 6부능선쯤에 달라붙어 비벼대길 20여분만에 정상에 올라
탔고....이윽고 주변의 기체들이 같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이미 먼저 비행중인 선수들은 가마득한 고도로 턴포인트로 날아가고
있는게 보인다.
스타트 포인트로 드래프트 시키면서 gps 찍고 화살표데로 날아가면서
이선범님도 만나고 백진희도 만나 서로 인사도 나누고.....
열사냥에 나서보지만..처음 비행하는 이륙장이라서 그런지 왠지 낮설다.

순간 아래쪽의 에이스하나가 추락한다....
6.0 대의 상승에 기체를 들이미니 튕겨져 나온다...아차 발라스터 물을
비운게 실수라는 생각이 스치는 순간 앞전이 발밑까지 내려와있다.
겨우 잡아내고 gps를 확인하니 턴-포인트를 찍은것으로 나온다.

이제 골라인까지 25키로 남았다.....
계곡 건너의 산이 무슨산인지 모르지만 열이 굉장할것같은 생각이들고
고도 1,100에서 넘어가본다.
전진속도가 거의 50키로 가까이 나온다..완전 배풍이다.
그러면 최소한 8부능선쯤에 붙을수 있을것 같다.

도착하니 서너대의 기체가 박박 기고있다.
모두가 부메랑3,에이스들의 잔치다.
한대의 반딧을 제외하곤 내가 가장 초급기종이다.
그러나 속도는 에이스도 부럽지않다.

고도를 다시 1,100 정도로 보충하고보니..몇대남아있던 기체들이 비상
착륙장으로 향하는게 보인다.
3~4키로 전방에 김진오가 보이고...이제 남은사람은 바로밑에 비행중인
부메랑2와 나밖에 없다.

순간 "펑" 하는 소리가 들려 아래를 보니 엄청 두들겨 맞고 있다.
그러더니 착륙!
이런....완전 와류지역에서 비행을 하고있었다.
이미 때는 늦었고.....고속도로를 타고 앞으로 전진.......
그리고 착륙..

GPS를 확인하니 아직도 19키로가 남았다.

착륙장에 도착하여 GPS제출하니.....에러다!
턴포인트에 400미터근접해야되는데....2.5키로 근접하곤 다음코스로....

처녀출전에 멋진 신고식이다 생각하니 마음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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