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14 (00:38) from 211.249.164.177' of 211.249.164.177' Article Number : 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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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산에서 비슬산까지.
5월11일 일요일 맑음
대니산 남쪽이륙장
크로스 컨트리 교육비행.

오랫만에 하늘 나들이.팀장과 써멀타임에 맞춰서 이륙장에 도착.
크로스 컨트리교육과 컨디션 조절을 위한 탠덤비행.

김선생님 먼저이륙하여 좌측 능선에서 강한놈 하나잡고
어느새 까마득히 고도를 잡고 팀장님과 나도 탠덤으로
한몸이 되어 12시 50분경이륙.

좌측능선에서 열심히 헌팅에 나섰지만 어느새 열은
사그러들고 이륙장고도 이상은 허락을 하지를 않는다.

다시 우측능선을 파고 들어 가니 고도는 어느새 200대로
주저않고 이러다가 꼬르륵하는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잠시 바리오의 힘찬상승음.역시 노련한 팀장님이 한놈 제대로 걸었다.

바리오의 상승음에 맞춰서 우턴 좌턴 어지럽게 써클링을 하다보니
1500에 도달.주위를 살펴보니 김선생님은 벌써 비슬산쪽으로 째나가
고 있었다.함께 가자니까요.우리도 뒤따라 장도에 나섰다.

역사적인 크로스 컨트리. 멀리 비슬산이 가스구름에 덮여 희미하게
보일듯 말듯.고속도로를 가르지르고 발밑에 펼쳐지는 풍경들을
감상하면서. 한번도 상승구간이 없는평야지대를 지나 고도를
절반이상 까먹을때쯤 비슬산으로 이어지는 첫번째 계단쯤되는
산사면에 붙였다. 바로밑에는 고압선이 위험스럽게 지나가고
그위에서 써클링을해서 다시 고도를 1600이상 획득.엉덩이가
찌릿한 기분?

어느순간엔가 한기가 느껴지더니 온몸이 냉기에 휩싸이고
몸이 얼어 붙기 시작한다.온도계는 16도 정도 인데 체감온도
는 상상이상으로 내려가고.서둘러 보온대책을 강구했지만
한번 찾아온 한기는 좀채로 사그라들지를 않는다.여기서

비행의 묘미가 반감이 되고.이륙전에 좀더 세심하게 방한
준비를 하지 않은 미련스러움이 후회가 되고.경험이 일천
하니 그럴수밖에 더있겠냐는 위로도 하고.

비슬산 우측이륙장을 지나 비슬산 정상으로 날아가니
발밑에는 등산객들이 많이도 보인다.한기도 떨칠겸
힘차게 고함을 질러보았지만 너무멀어서 들리기나 할련지.

비슬산 정상을 선회한뒤 다시 대니산으로 귀환 하는길.
이름도 괴상한 무말랭이산을 지나 넉넉한 고도를 남기고
대니산에 도착했다.하늘에는 온통열천지라 바리오가
상승음을 질러대지만 두시간이상 비행을하고 추위에
떨고나니 더이상 하늘에 떠있는게 무리인것 같다.

착륙하면서 멋진 스파이럴 하강.롤러코스터 타는 짜릿함.
속도 약간 울렁거리고.지상풍은 있는듯없는듯.사뿐하게
착륙.하늘을보니 아직도 많은 기체들이 떠있지만 오늘
우리처럼 멀리까지 같다온 기체는 없을것이다.

장거리 비행하면서 많은것을 보고 배웠지만 추위에
떠느라 머리회전속도가 둔해져서 기억들이 잘나지를
않는다.그렇지만 앞으로의 비행에 많은도움이 되겠지.

나보다 더힘든 노가다를 한 팀장님에게 감사를 드리고
하루의 비행을 갈무리하고 또 다음비행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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