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16 (18:54) from 61.255.216.127' of 61.255.216.127'	Article Number : 867
문진영	Access : 5800 , Lines : 22

신선이 바둑을...!!!

내가 하늘을 날다. 그것도 신선들이 밥 먹는 곳까지...

의령 활공장으로 향했다.가는 도중에도 너무나 기대가 많았다.
도착해서도 그 기대는 날 져버리지 않았다.
TV에서만 보았던 광경이 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그 높은 하늘에 잠자리 떼가 날아 다니는 것 같았다.
활공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있었고 선수들은 자기만의
비행을 준비하느라 어수선했다.
한참을 기다리고 나서야 나도 처녀 비행을 준비했다.
꼭 엄마가 어릴때 옷을 입혀 주는 기분이었다.
팀장님께 자세한 이.착육 설명을 듣고....드디어 이육했다.
인간이 처음 하늘을 날땐 과연 그때의 나의 기분과 같았으리라 짐작한다.
왜 이제서야 이런 기분을 느껴야만 했는지.....모든것이 내 눈 아래 있도다.
세상의 멋진 광경도 잠시...이게 왠일이야..
속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참을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다.
그래서 속이 시키는 대로 해버렸다........^^
어쨌던 쪼짜인 나는 팀장님 배려에 1000이 넘도 고도에서 비행을 했다.
담엔 홀로 비행을 기대하며 열심히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마지막으로 의령 활공장에서 함께한 회원님들과의 첫 대면에 너무너무
반가웠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담엔 전문용어를 좀 섞어 글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