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06 (00:26) from 211.249.164.245' of 211.249.164.245' Article Number :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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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산 탠덤비행
오전에는 교보문고에서 책좀보다가 사무실에서 팀장님과 합류해서 청도로 내려갔다.뚝방둔치에 도착하니 기체가 몇대 떠있다. 한대두대 차례로 착륙하고 인사나누고 기체회수하는것 거들어주고.블루윙스팀의 차를얻어타고 정상으로 이동.

블루윙스는거의다 비행을 마치고 식사하러 가고 안면이 있는 하늘보기팀,김선생님,신일패러 그리고 팀장님과나,정상약 100m지점에서 걸어서 올라갔는데 호흡이 가빠오고 다리도 저려오고.아이고.비행도 하기전에 지쳐 쓰러지겠다.체력보

강이 절실하다.정상에서 한 10여분쯤 바람을 살피고 하나둘 이륙을했다.초보인내가봐도 모두들 실수없이 이륙잘해나간다.이륙시 두팔을 많이들어줄것.모두들다나가고 먼저 나간기체는 벌써 착륙을했다.마지막으로 우리차례.또 저번처럼

바람이 안도와주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바람에 맡기고.탠덤이륙셋팅.그런데 하네스에 콘테이너 수납하는것이 잘안된다.초보라 손발이 고생할때.기초부터 차근차근.탠덤비행은 두번째라 긴장은 덜했지만 아직은 여러가지가 미

흡함 투성이다.장비 셋팅완료하고 잠시 바람을 기다리며 심호흡.팀장님의 신호에 따라말그대로 죽을힘을 다해 내달렸다.보폭을크게 발끝으로 힘차게.어느순간에 몸이 붕떠오르는가 싶더니 그대로 발아래 나무들이 휙휙휙 지나간다.공중에

떠있다는 느낌이 이런건가.온몸으로 전율이 한바퀴 지나가고. 팀장님이 이륙장근방에서 열상승풍을 잡고 올라가고 있었다.잠깐사이에 이륙장이 한창 발아래로 보였다.오른쪽으로 회전하는데 머리와 체중을 실어주라는말을 듣고도 불안감

과 긴장감으로 머리를 자꾸들었더니 뒤에서 팀장님이 꾸중을한다.약한 상승풍에서 회전을 할때는 회전방향으로 체중을 실어 주고 가만히 있는것이 승객이 할일.한참동안 엄청나게 많이 올라온것 같다.저번에 용각산에서는 390m정도에서

하산했었는데.기체에 부딪히는 바람소리가 참크게도 들렸다.3월1일2일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일을 하느라 스쿨에 못와서 왕짜증이었는데 드뎌 오늘 스트레스 확날려 버리고 원 풀었다.그런데 마음과는 달리뱃가죽하고 하네스 벨트를 잡고

있는 손이 뻣뻣하게 저려오기 시작했다.초보운전때 핸들잡은 손에 힘이 왕창들어가듯이.초보는 역시 어디가도 초보인가보네.팔은 어느정도 견디겠는데 뱃가죽이뻣뻣하게 당겨오는 것이 그대로 하네스에 전달이되어온다. 팀장님이 몸을 편

안하게 릴렉스 하라고 해서 좀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몸은 굳어있고 추위때문인지 긴장감 때문인지.비행중에 여유있을때 멀리있는 큰나무,연기나는곳들,깃발나부끼는 모양들 그리고눈을 들어 기체의 상태와 각산줄들 비너연결 상태등등

주위를 잘살펴 보라고 하신다.안전한 비행을 위해서. 정말 오랫만에 원없이 비행을 했다.어설프지만 직접 콘트롤도 해보고.뚝방둔치 가까이에서 고도를 까기위해스파이럴을 했는데 순간 몸에 G-Force가 걸리는것 같았다.나는모르겠지만

아마 비명을 질렀을것 같다.뚝방에서 많은사람들이 우리를 보고있다.아 쑥스러워.서서히 착륙장으로 진입어프로치하고 착륙준비.약간못미쳐까치발로 둔턱에 착륙 한 50Cm부족해서 버벅거렸지만 무사히 땅에 내렸다.블루윙스팀들이 재빨

리 다가와서 일으켜준다.고마워요.블루윙스.하도 하늘에서오랫동안 있었더니 감각이 무뎌져서 기체회수 하는데또 버벅 거리다가 팀장님께 한꾸중.와!어쨌거나 오늘비행은 끝내줬다.이기분 오랫동안.팀장님이 그동안 탠덤 못태워줘서 나보다 더 애를 태웠는데 오늘 완전히 원풀었다.수고하셨어요 기사아저씨.

 지적사항
-라이저를 잡을땐 꼭 맨 끝부분을 잡을것
-이륙시에는 힘차게 달릴것 100미터 주파 속도로
-상승풍에서 회전중에는 체중을 실어주고 움직이지 않을것
-착륙후 신속히 기체회수할것.기체는 내몸처럼아끼고 보호할것
                                         왕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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