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04 (23:05) from 211.118.174.94' of 211.118.174.94' Article Number : 14
Delete Modify 이준희 (parajun@netian.com) Access : 6835 , Lines : 22
비행일지 두번째이야기.. (단양비행을 다녀와서.)
2000년 12월 3일 맑음. 바람 20km
오전 아침 일찍 서둘렀다. 구미 가산 I.C에서 회원들이랑 합류해서 단양으로 출발하였다.
오전 7시쯤 날씨가 좋지 않은 것 같았으나 조금 있으니까 해가 뜨기 시작하였다.
단양 팔경이라... 소백산 자락에 들어서니까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10시 30 분쯤 도착. 시가지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다른 도시에서 찾아 볼 수 없는 깨끗함과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그야말로 만화 속 에 나오는 도시 같았다. 충주다목적 댐이 건설되고  옛 구 단양이 물에 잠기면서 신 단양이 생겼다고 한다. 남한강을 끼고 있어서, 더욱더 아름다워 보였고 북벽 이라는 강가의 기암절벽도 볼만하였다. 그 바로 맞은 편이 착륙장이었다.
우리 일행이 도착했을 때 쯤 하늘에는 벌써 서너대가 비행을 하고 있었다.
바로 이륙장 으로 출발. 오르는 동안 비행을 할 수 있다는 기쁨에 가슴이 무척이나 설레었다. 이륙장 에서 바라본 단양시가지와 남한강, 그리고 고수대교, 그밑으로 지나가는 배한척..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이었고, 또 한편으론 이런 곳에서 비행을 할수 있다는게 무척이나
오늘 하루를 감사해 했다. 난 우리 회원들 中3번째로 이륙 하였다. 이번엔 세이버 미디움
이아닌 스몰을 탓다. 몸무게가 빠져서, 스몰로 바꿨다. 이륙후 북벽 가까이 나오니까 서멀이
계속있었다. 정말로 즐기는기분이 이런걸까? 내가 그동안 비행을 많이 굶었었나보다.
고도계를 보니까 643m 서멀 바람이 조금 세어서 그런지 고도가 깍이지도 않고 충분히
즐겼다.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남한강과 집들.. 착륙 時 회전비행으로 고도를 깍고 맞출려고
했는데, 잘않되어서 기접기로 날개를 접어서 내려왔다. 내려오니까 패러 동호인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았다. 정말루 많이 온 것 같다. 300명 가까이 왔을까? 내가 착륙 했을때는   울긋 불긋한 글라이더들이 하늘에 수를 놓고 있었다. 지나가던 사람들도 한두명씩 모여들었다.
회원들이 이 착륙을 모두 끝내고 다시 장비를 챙기고 대회측에서 마련한 차를 타고 이륙장에 올랐다. 이날두번째 비행 때에는 바람이 오전보다는 많이 불었다. 이번엔 맘것놀고 내려
가야지.. 근데 이런 조금 놀다가 보니 바람이 점점 더 세어 지는 것 같았다. 착륙을 할려고 해도 도무지 고도가깍이질 않았다. 기접기로 날개도 접어 보았으나 그래도 고도가 깍이지 않았다. 우~띠 추워 ~~ 1시간 이상을 하늘에서 맴돌다가 드뎌 실속 지점을 찿았다. 난 실속지점만 왔다 갔다 S자 비행, 8자 비행 ,날개접기, 회전, 모든걸 다동원해서 고도를 깍아나갔다.  그의 다내려 왔을때쯤 사람들이 소리를 질렀다. 밑을 보니 파란색 기체하나가 강물에 빠졌다. 사람은 무사히 구조가 돼었다. 이날 나에게서 중대한 한가지 문제점을 발견 했다.
하네스 가 문제인데.. 하네스에 엉덩이가 완전히 들어가 앉아 있지를 못해서 다리를 길게 밖으로 나와 버린다는 것. 허리 끈이나 엉덩이 끈을 잘못 셋팅을 했던 것! 이렇게 돼면 기체가 흔들릴때 무게 중심을 잘 못 잡을 뿐더러 체력이 많이 소비가 된다. 이건 오늘 경험이다.
항상 셋팅을 잘해야 되겠다. 점심을 먹고 오후 3시쯤 대회가 CLOSE 됐다. 바람이 계속 세지는 것 같아 우린 여기서 철수해야 했다. 정말로 좋은 하루 였다. 특히 이곳 점심때 먹은
올갱이 탕은 아직도 그 맛이 잊혀지지 않는다. 상공에서 소백산을 바라보니까 산꼭대기 에
눈이 많이 쌓여 있었다. 올해는 유난히도 날씨가 따뜻하다. 아직도 첫눈이 구미에는 오지 않은걸 보면 그렇다는 얘기다. 벌써부터 다음 비행이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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